해외 과학자들이 고도의 지능을 가진 외계생명체를 25년 안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외계문명탐사연구소(SETI Institute) 소속 과학자인 세스 쇼스타크는 최근 스탠포드대학에서 열린 2014 NASA 고등개념위원회 심포지움(NASA Institute for Advanced Concepts Symposium)에서 “현재 외계생명체가 발산하는 전자기파 신호를 탐색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연구가 계속된다면 25년 내에 ‘ET’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아마도 수 천 개가 넘는 별들을 검색해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찾는 별 5개 중 1개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별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론적으로 지구와 같은 별이 수 십 만개에 달하기 때문에 외계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확률이 결코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바로 ‘돈’이다. SETI측은 외계생명체와 관련한 신호를 찾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 막대한 자금을 받아왔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결국 미 연방의회는 1993년 SETI에 대한 지원을 대폭 줄였다.
이후 SETI는 자금의 대부분을 민간 기부를 통해 마련해 왔으며, 현재도 연구자금 사정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ETI 측이 25년 내에 외계생명체를 만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 만큼, 연구에 진척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