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돈을 훔쳤다는 이유로 남편을 살해한 여자는 시신을 대형 솥에 넣고 끓이는 등 엽기행각까지 벌였다.
사건은 최근 칠레 마울레 지방의 몰리나라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39살 여자가 남편을 총으로 쏴 살했다. 두 사람 사이엔 8개월 된 아들이 있다.
여자가 남편을 살해한 이유는 황당했다. 집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이 사라지자 남편을 의심해 부부싸움을 하다 방아쇠를 당겼다.
남편을 살해한 여자는 시신처리에 나섰다.
여자는 시신을 멀리 외곽으로 옮겨 유기하려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고민하던 여자는 시신을 토막 내 큰 솥에 넣고 끓였다. 한참 시신을 고아낸 여자는 큰 봉투에 담아 자동차 트렁크에 넣었다.
하지만 끝내 시신을 유기하지 못한 그는 사건 발생 24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여자는 진술에서 “집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500만 칠레 페소(약 937만원)를 남편이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토막 낸 시신을 탕을 끓이듯 고아낸 이유에 대해선 “드라마에서 시신을 오래 익히면 피가 빠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의 가족들은 “유산한 적이 있어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24오라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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