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세계 최초 3D 작품” (獨 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인류 최고의 걸작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속에 또 하나의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

최근 독일 밤베르크대학교 클라우스-크리스티안 카본 교수 연구팀이 모나리자가 세계 최초의 3D작품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그간 수많은 예술가 뿐 아니라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끈 모나리자에 대한 이같은 주장은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소위 ‘프라도 모나리자’(Prado Mona Lisa)와의 비교를 통해 얻어졌다.  

확대보기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프라도 모나리자’는 지난 2012년 세간에 처음 알려진 것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프라도 미술관’에서 공개돼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이 모나리자는 소위 ‘눈썹있는 모나리자’로도 불리며 현재까지 전해진 모나리자의 복제품 중 가장 똑같다고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모나리자가 복제품 가운데 가장 먼저 그려진 것으로 다빈치 본인이 직접 그리거나 제자 안드레아 살라이 혹은 프란체스코 멜지가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카본 교수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두 모나리자를 나란히 놓고 봤을때 입체감을 준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두 그림이 모나리자의 모델을 놓고 약간 다른 각도에서 그려졌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

연구를 이끈 카본 교수는 “두 그림을 나란히 놓고 보면 약간 다른 각도에서 그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면서 “그림을 그린 지점이 수평거리로 약 2.7인치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도 모나리자를 그린 화가는 다빈치 보다 왼쪽으로 약간 앞선 지점에서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두 모나리자의 이같은 차이가 과학적 실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본 교수는 “다빈치는 위대한 화가일 뿐 아니라 과학자”라면서 “어쩌면 모나리자는 세계 최초의 3D 작품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 15살 소년, 수년간 ‘연쇄 강간’ 저지른 이유…“5살 피해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
  • 충격적인 ‘아기 공장’ 적발…“20여명 합숙하며 돈 받고 출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 11살 때 ‘성노예’로 IS에 끌려간 소녀, 10년 만에 ‘
  • “빨리 날 죽여줬으면”…러軍, 항복한 자국 병사들에 무차별
  • 태풍이 만든 ‘파묘’, 관 떠내려가…“약 150명 사망, 지
  • 에베레스트서 100년 만에 발견된 산악인 유해…최초 등정 역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