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Goddard Space Flight Center)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시뮬레이션한 중성자별끼리의 충돌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그간 중성자별끼리의 충돌로 블랙홀이 생성될 수 있다는 이론은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돼 왔다.
이번에 나사 측의 시뮬레이션은 지난 2011년 국내 연구진을 포함 세계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관측한 감마선 폭발(GRB;Gamma-Ray Burst)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공동 연구진은 중성자별끼리 충돌할 경우 2초 이내의 짧은 GRB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약 17km 떨어진 두 개의 중성자별이 서로 흡수되고 격렬히 충돌하며 하나의 블랙홀이 생성되는 모습을 담고있다.
나사 측은 “두개의 중성자별이 충돌하는 세기의 순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시각화 한 영상”이라면서 “전 우주에서 일어나는 가장 강력한 폭발 순간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