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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까지 낳은 부부, 이후 알고보니 친남매 충격

작성 2014.08.07 00:00 ㅣ 수정 2014.08.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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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모에게 버림받은 두 남녀의 비극적인 가족사가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질에 사는 애드리아나(39)라는 여성은 부모의 얼굴을 모른 채 자란 고아였고, 역시 고아원에서 자란 남편 레안드로(27)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7년간의 결혼생활에서 딸을 얻었고, 딸이 6살이 되던 해에 각자의 부모를 찾기로 결심했다.

애드리아나는 가족을 찾아주는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어렸을 적 자신을 버렸던 엄마인 마리아와 재회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모든 과정은 고스란히 브라운관으로 전달됐는데, 당시 방송에서 애드리아나의 엄마는 자신이 버린 아들이 한명 더 있다고 고백했다. 비극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애드리아나가의 엄마가 버린 또 다른 자녀의 이름은 레안드로, 즉 애드리아나의 남편이었던 것.

애드리아나와 레안드로는 10년 전 처음 만났는데, 당시 애드리아나가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레안드로는 그런 그녀를 위로하며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결혼에 골인하고 딸까지 낳았지만, 두 사람이 남매지간이라는 청천벽락 같은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세 사람이 유전자 검사 등 정확한 확인절차를 거친 것은 아니지만, 부부가 알고 있는 어머니의 이름이 동일하다는 것과 기억하고 있는 어린 시절 등 여러 정황을 살폈을 때 마리아가 부부의 어머니이며, 부부 두 사람이 친남매 관계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안드리아나와 레안드로는 큰 충격에 휩싸였지만 헤어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하늘이 우리를 갈라놓지 않는이상 우리 두 사람이 헤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물론 이 일을 알기 전과 후가 많이 다르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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