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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딸과 음란물 찍다 발각되자 그 엄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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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미국 남성이 10살 된 조카딸을 이용해 아동 음란물을 촬영하다 이 소녀의 어머니에게 발각되자 모녀를 모두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남성은 이 과정에서 살인을 은폐하기 위해 집에 방화했으며 친척인 이들의 장례식에도 버젓이 나타났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1일 미국 뉴저지주(州) 롱 브랜치 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

당시 화재 수습 후 조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존 콜버트(62)와 그녀가 수양딸로 기르던 10살 된 소녀가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후 정밀 사체 부검을 실시한 현지 경찰은 이 두 모녀가 목이 졸려 사망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에 착수한 끝에 과거 성폭력 전과가 있는 이들 모녀의 삼촌인 브라이언 파머(58)를 일급 살인과 성폭력 혐의 등으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파머의 휴대폰을 압수해 조사한 결과, 파머는 화재 사고가 나기 전날 밤 이 집에 들어와 혼자 있던 소녀에게 아동 음란물 촬영을 강요하며 몹쓸 짓을 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이 소녀의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면서 이런 행위가 발각되자 파머는 콜버트를 목 졸라 살해하고 수양딸인 소녀마저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자, 사망한 모녀의 또 다른 친척은 “그가 멀쩡하게 모녀장례식에 참석해 나에게 안부를 물었다”며 “그는 짐승”이라고 치를 떨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파머는 지난 1996년 흉기로 당시 15세 소녀를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로 13년을 복역한 전과가 있으며 성폭력 감시자 명단에 등재돼 있었던 인물이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사진=음란물 촬영이 발각되자 모녀를 살해한 미국 남성(현지 경찰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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