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목격자들에 따르면 백호 한 마리가 남성을 물고 이리저리 끌고 다녔으며 근처 관람객들이 소리를 치고 돌을 던지며 이를 제지했으나 소용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장은 “사고 남성이 울타리를 뛰어넘어 들어간 듯하다” 면서 “남성의 신원과 왜 울타리를 넘게 됐는지 경위 등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남성은 10대 중반~20세 사이로 술에 취한 상태로 추정된다” 고 덧붙였다.
한편 이 동물원에서는 백호 3마리가 사육되고 있지만, 관람객을 위해 매일 야외 전시구역에 나오는 백호는 그중 1마리 뿐이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