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인류를 화성에 보낼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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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일,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가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 Multi-Purpose Crew Vehicle)의 첫 번째 시험 비행을 시행한다. 이날 오리온은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15배 이상 높은 약 6000km의 고도까지 도달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난 10일 밤 플로리다주(州)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시설이 있는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로 이송된 채 시험비행 날만 기다리고 있다.

오리온의 첫 비행은 델타IV 로켓에 실려 시작한다. 이번 임무는 시험 발사이므로 승무원 없이 진행되지만, 앞으로 인류 우주 탐험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셈이다.

오리온 계획은 소행성과 화성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우주 택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우주 발사 시스템이 수반한다. 즉, 지금까지 어떤 우주선이 보여준 것보다 훨씬 앞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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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무는 발사에서 착륙까지 비행 도중 여러 단계의 시험이 진행되므로 총 4시간 반 정도 이어진다.

오리온은 국제우주정거장이 돌고 있는 궤도(300~400km)보다 무려 15배 이상 높은 약 5800km의 고도에 도달한 뒤 지구를 수차례 공전할 계획이다.


이번 임무의 목적은 발사할 때와 고속으로 대기권에 재돌입할 때의 시스템을 조정하는 것이다.

재돌입 시 오리온의 속도는 시속 3만 2000km 이상에 달하게 되는데 이는 오리온 캡슐이 섭씨 2200도 이상의 온도까지 도달하는 속도이다.

오리온은 어느 정도 고도에 도달하게 되면 낙하산이 작동해 제동을 걸어 태평양에 착수한다.

미국의 우주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우주선인 오리온은 오는 2020년 이후 화성과 소행성에 인류를 보낸다는 야심 찬 계획에 따라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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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오는 2021년에 대망의 유인 시험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유인 소행성탐사, 2030년대에는 유인 화성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오리온에는 비행사들이 탑승하는 ‘승무원 모듈’이 있는데 ISS 왕복을 위한 단거리 비행에는 6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소행성 및 화성탐사 임무에서는 4명까지 소화할 수 있다.

이는 운항장비 등이 탑재된 ‘서비스 모듈’로 가능하다. 이 모듈에서 비행을 위한 동력은 물론 비행사들을 위한 물과 산소가 공급된다. 또한 오리온에는 비상 시 승무원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킬 수 있는 ‘비상탈출 시스템’도 탑재돼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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