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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잔 와인, 지방 태우는데 효과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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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레드와인 한 잔이 지방을 태우고 지방간의 상태를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연구진은 인공 배양한 사람의 지방간 세포와 지방세포 등을 미국 남동부산(産)의 머스캐딘 포도에사 추출한 천연 물질 4가지에 강제 노출 시켰다.

그 결과 포도의 천연물질 중 하나인 엘라그산(ellagic acid)이 지방 세포의 성장을 눈에 띠게 느리게 해 주며, 새로운 간세포를 생성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라그산은 포도나 딸기, 석류 등에 존재하는 식물성 페놀로, 항산화, 항바이러스, 항암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

연구를 이끈 네일 샤이 교수는 “레드와인 속 성분은 지방을 태우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간에 있는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때문에 과체중인 사람이나 지방간으로 간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도처럼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과일이 간에 있는 지방의 활성화 속도를 줄여준다는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진은 지방이 10% 포함된 먹이와 60% 포함된 먹이를 비만쥐에게 10주 이상 섭취하게 한 결과, 지방 60%를 포함한 먹이를 먹은 쥐가 사람과 같은 지방간 및 당뇨 증상을 보였다.

이후 연구진은 이 쥐에게 엘라그산을 포함한 포도 추출물을 쥐에게 먹이자, 이를 먹지 않은 쥐에 비해 간의 지방 축적량이 줄고 혈당이 낮아졌다.

넬리 샤이 교수는 “쥐 실험에서도 볼 수 있듯, 과자를 지나치게 많이 먹고 운동은 충분하게 하지 않는 비만인에게 엘라그산은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지방을 연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의 기능에 대한 연구이며, 과일을 사러 나갔을 때, 과일의 순기능을 알고 있다면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생화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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