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40대 체력 낮으면 60대 ‘뇌’ 줄어…인지기능 ↓ (美 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운동 부족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런데 이런 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우리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오랜 기간 추적 연구로 밝혀졌다.

미국 보스턴대 연구팀이 1970년대 체력 검사를 받은 1270명(평균 나이 41세)을 대상으로 20년 뒤 MRI 뇌 스캔과 인지 기능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중년 시기 운동 부족 등으로 체력이 떨어졌던 사람은 노인이 되고 나서 뇌가 줄어 인지 기능도 떨어지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40대인 중년을 대상으로 한 체력 검사는 런닝머신에서 시속 4km로 가볍게 걸을 때 나타나는 심박수와 혈압을 측정한 것이다.

체력 검사를 통해 심박수와 최저 혈압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저질 체력인 사람들은 20여 년이 흐른 뒤 당시 체력이 있던 이들보다 뇌 용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인지 기능 검사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에는 혈압 7.1mmHg, 분당 심박수가 8.3회 증가할 때마다 뇌의 나이가 0.5세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해 뇌의 미세혈관에 손상을 주고 이로 인해 뇌의 구조가 변화하고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번 결과는 인과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서 운동이 아닌 생활 습관이나 식생활도 뇌의 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니콜 스파르타노 박사는 30분 정도 걷거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 심장 기능을 올리는 적당한 운동을 매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연구팀은 이 추적 조사를 앞으로도 계속해 중년 시기의 운동과 치매 발병 위험과의 관계를 검증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의 ‘역학과 예방/생활방식과 심대사 건강’(EPI/Lifestyl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