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한 성당에서 과학적 설명이 불가능한 현상이 매일 벌어지고 있어 화제다.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에 있는 누에스트라세뇨라데로우르데스 성당에 들어서면 중앙제단 벽감에 서 있는 성모상이 보인다.
푸른색 형상은 옷이 접혀 있는 부분까지 선명한 3D지만 중앙제단에 가까이 다가선 사람은 누구나 깜짝 놀란다. 중앙제단 벽감은 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세워놓지 않은 성모상이 입체로 보인다는 것이다.
신앙이 돈독한 신자의 눈에만 보인다면 초자연적 현상이라는 설명이라도 가능하겠지만 성모상은 신자, 비신자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볼 수 있다.
사진을 찍어도 성모상은 뚜렷하게 찍힌다. 실체를 설명하기 힘든 성모상은 중앙제단에서 거리가 멀수록 확실하게 보인다. 성당 정문을 들어서면 성모상이 뚜렷하게 보이지만 중앙제단에 다가설수록 형상은 점점 희미해진다.
중앙제단 바로 앞에 서면 벽감에 서 있던 성모상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누에스트라세뇨라데로우르데스 성당은 1927년 건립됐다. 성당의 중앙제단 벽감에는 성모상이 안치됐다. 2011년 성당은 낡은 성모상을 복원하기로 했다. 성모상이 놓여 있던 중앙제단 벽감에 의문의 3D 성모 형상이 나타난 건 이때부터다.
성당이 성모상을 안치하지 않아 중앙제단 벽감은 지금까지 비어있지만 3D 성모 형상은 매일 나타나고 있다. 성당 관계자는 "과학적으론 설명이 불가능한 현상"이라면서 "굳은 신앙을 가져야 한다는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아시프레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