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다이아몬드’보다 더 희귀한 최고 보석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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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보다 귀한 보석들. 레드 다이아몬드(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머스그레이비트, 레드 베릴, 에레메이파이트
아이오나인


보석 가운데 최고를 꼽는다면, 대부분 사람이 ‘다이아몬드’를 선택할 것이다. 이는 다이아몬드의 희소성 때문. 그런데 세상에는 이보다 훨씬 희귀한 보석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보석 10가지를 미국 과학 온라인 매체 아이오나인(Io9)이 정리해 공개했다. 자신이 알고 있던 게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10. 페이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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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페이나이트
Rob Lavinsky | CC BY-SA 3.0


페이나이트(Painite)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광물로 한때 기네스북에 올랐었다. 페이나이트는 1950년대 영국의 광물학자 아서 페인이 미얀마에서 처음 발견한 것으로, 이후 수십 년간 이 육방정계 광물은 단 2개밖에 알려지지 않았고 기네스북에 오른 2005년 시점에도 25개가 채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예전만큼 희귀하지 않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의 지질학·행성학과에 따르면, 미얀마 모곡에서 새로운 페이나이트 대형 산지 두 곳이 발견돼 수천 개의 결정과 조각이 발견됐다. 그래도 여전히 매우 희귀한 보석이라고 한다.

9. 알렉산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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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알렉산드라이트
David Weinberg | CC BY-SA 3.0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는 빛에 의해 색상이 극적으로 변하는 광학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색 변화는 보는 각도와는 무관하다. 보석을 손 위에 올려놓고 돌려보면 색이 변화하는데 이를 다색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알렉산드라이트는 다색성이 강하면서도, 인공 광원 아래에서 바라볼 때 보는 각도와 관계없이 색을 변화한다. 참고로 알렉산드라이트는 태양광 아래에서는 녹청색, 부드러운 백색광에서는 자주색을 띤다. 알렉산드라이트는 금록석(크리소베릴)의 일종이며, 에메랄드와 같은 계통에 속한다. 변색 특성은 다이아몬드보다 부족한 데 이는 티타늄과 철, 크롬이라는 조합이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8. 탄자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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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탄자나이트
Caltech


탄자나이트(Tanzanite)는 다이아몬드보다 1000배 이상 희귀한 것으로 유명하다. 매장 지역은 킬리만자로 산 기슭으로 거의 제한된 데다가 극소량밖에 채취할 수 없어 이는 거짓이 아니다. 탄자나이트는 알렉산드라이트와 마찬가지로 결정 방향과 조명 조건에 따라 극적인 색상 변화를 나타낸다. 공개된 탄자나이트 사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각각 수직편광, 비편광, 수평편광으로 봤을 때 색상 변화를 보여준다. 이런 색상 변화의 주원인은 바나듐 이온이다.

7. 베니토아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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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베니토아이트
Parent Géry


아름다운 파란색이 특징인 베니토아이트(Benitoite)의 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 베니토 카운티의 샌 베니토 강 연안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미국 아칸소주(州)와 일본에서도 약간의 매장량이 존재하지만 보석이라고 부를 수 있는 품질이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베니터이트는 캘리포니아의 공식 보석으로도 지정돼 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외선 아래에서 보이는 멋진 광택. 그 조건에서는 흰색의 백악(분필 원료인 석회석의 일종)을 닮은 선명한 형광으로 빛나게 된다. 놀랍게도 베니토아이트는 20세기 초에 먼저 유형화됐는데 아직도 그 색상과 형광 특성의 기원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6. 푸드렛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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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푸드렛타이트
Scott Davies, courtesy of The Gemology Project | CC BY-NC-SA 2.5]


푸드렛타이트(Poudretteite)가 처음 발견된 곳은 1960년대 캐나다 퀘벡주(州) 몽생미셸에 있는 푸드레트(건조 분뇨에 석고·목탄을 섞은 일종의 비료) 채석장이었다. 하지만 푸드렛타이트가 신종 광물로 공식 인정된 시점은 1987년이며, 제대로 유형화된 것은 2003년으로 최근 일이다. 푸드렛타이트 표본을 직접 본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사람이 그 이름을 들어본 적조차 없다고 한다.

5. 그란디디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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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란디디어라이트
Don Guennie | CC BY-SA 3.0


청록색을 띠는 그란디디어라이트(Grandidierite)의 산지는 마다가스카르다. 하지만 이 광물은 페그마타이트라는 광물 속에 있어 제대로 처음 분류되는 곳은 스리랑카라고 한다. 그란디디어라이트는 알렉산드라이트나 탄자나이트와 마찬가지로 여러 색상을 띠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파란색, 녹색, 흰색을 나타낸다.

4. 레드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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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레드 다이아몬드
The 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


레드 다이아몬드는 엄밀히 말해 다이아몬드이지만, 이는 다양한 색채를 띠는 특징이 있다. 희소성 순으로, 옐로, 브라운, 무색, 블루, 그린, 블랙, 핑크, 오렌지, 퍼플, 레드가 존재한다. 즉 일반적인 보석상에서 볼 수 있는 투명한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중에서는 그만큼 희귀한 것은 아니다. 참고로,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레드 다이아몬드는 무사이에프 레드(Moussaieff Red)라는 것으로, 5.11캐럿이다. 전통적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것은 530.2캐럿짜리 ‘컬리난 1세’ 다이아몬드로, 이는 커팅 전 3106.75캐럿으로 사상 최대 원석을 자랑했다.

3. 머스그레이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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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머스그레이비트
JIBI


머스그레이비트(Musgravite)는 이름 그대로 1967년 남호주 모스그레이브 산맥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그린란드와 마다가스카르, 남극에서도 소량이지만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그 크기와 순도라는 점에서 커팅에 적합한 표본의 발견은 1993년이 돼서야 겨우 나왔다. 지난 2005년 시점에는 단지 8개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에레메이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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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레메이파이트
Fred Kruijen | CC BY-SA 3.0


에레메이파이트(Jeremejevite)는 19세기 말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됐다. 이후 보석으로써 품질을 충족하는 결정은 나미비아에서 극소량밖에 채취되지 않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에레메이파이트는 보기 드물게 투명 크리스털 모양으로 형성된 것으로, 지구 상에서 가장 크게 커팅된 것이라고 한다.

1. 레드 베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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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드 베릴
Rob Lavinsky | CC BY-SA 3.0


레드 베릴은 빅스바이트(bixbite)라고도 하며 ‘레드 에메랄드’, ‘스칼렛 에메랄드’라고도 불린다.
레드 베릴이 처음 유형화된 시점은 1904년의 일이다. 화학 성분으로 보면 레드 베릴은 에메랄드와 아쿠아마린에 매우 가깝지만, 그 어떤 보석보다 훨씬 더 희귀하다고 한다. 이는 레드 베릴이 내는 빨간색이 삼산화망간(Mn3)과 이온의 결합(+)으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레드 베릴은 미국 유타주(州)와 뉴멕시코주(州) 일부에서밖에 생산되지 않고 채산성에서도 채굴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보고에 의하면, 레드 베릴은 같은 품질의 루비보다 8,000배 이상 적게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그 가격은 1캐럿짜리 커팅 다이아몬드의 1만 배에 달한다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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