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고인의 관을 앞에 두고 선정적인 스트립쇼가 벌어진다면 믿을 수 있을까? 특히 이 여성 스트리퍼를 미망인이 고용했다면...
최근 대만일간지 연합보가 타이페이시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황당한 장례식 풍경을 보도해 눈길을 끌고있다. 영상으로도 공개된 이 장례식장에는 놀랍게도 비키니를 입은 두명의 여성이 등장해 관을 사이에 두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선정적인 댄스를 춘다.
엄숙하고 침울한 일반적인 장례식과는 정반대인 셈.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문화지만 사실 ‘색(色)깔있는 장례식’은 대만 일부 시골마을에서는 오랜시간 전통처럼 내려오고 있다. 이 때문에 대만 당국에서도 선정적인 장례식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 정도.
그러나 이번 사례처럼 장례식장을 색깔있게 만드는 이유는 있다. 과거 대만 특유의 장례문화를 다큐멘터리로 기록한 인류학자 마크 모스코위츠는 “많은 조문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이같은 장례식을 벌이는 것 같다” 면서 “장례식에 많은 사람이 와야 명예롭다는 전통적인 인식도 한 몫 한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