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의 한 여성 모델이 번지점프 중 옷을 홀딱 벗어던진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태국 치앙마이의 휴양지 매림시 경찰은 누드 상태의 번지점프를 방조한 혐의로 이를 운영하는 스포츠 레저 회사 측에 1000바트(약 3만 2000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현지 경찰까지 수사에 나선 이번 사건은 지난 6일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이곳 번지점프대에 홍콩의 단체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이 관광객 중 미모의 한 여성이 비키니와 목욕 타올을 걸친 상태에서 번지점프대에 올랐고 뛰어내리기 직전 옷을 모두 벗어던진 그녀는 알몸 상태로 점프했다.
이 사건은 한낮의 소동으로 조용히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시 장면이 휴대전화 카메라에 촬영된 후 SNS를 통해 퍼지면서 뒤늦게 태국 여론이 들끓었다. 보수적인 태국 사회에서 외국인 여성이 알몸으로 장난을 쳤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한 것. 이에 태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문제의 여성은 나탈리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홍콩의 모델로 확인됐다.
태국 경찰은 "문제의 여성은 사건 이후 출국한 상태" 라면서 "현재 홍콩 당국의 협조를 얻어 수사를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