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日의 기만...군함도, 세계유산 등재후에도 ‘강제징용’ 기록 안해

작성 2015.08.18 11:36 ㅣ 수정 2015.08.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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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사키시 관광추진과에서 발행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안내서 안에는 ‘강제징용’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지난 17일 일본 나가사키의 군함도(하시마 탄광)를 방문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된지 2개월이 되가는데도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말 '하시마의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군함도를 방문한 후 이번이 두번째인 서 교수는 "일본인들에게 조차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등재 후 유명 관광지로만 크게 성장하였다"고 전했다.

현재 관광객이 3배나 증가하여 군함도를 가기위한 배 좌석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며 나가사키 시내 곳곳에는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안내부스 설치,축하 플래카드,배너광고 등이 넘쳐났다고 서 교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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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화유산 등재이후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군함도 관광선 내부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이에대해 서 교수는 "3개월전 방문했을시 일본어 안내서밖에 없었던 안내부스에는 등재후에 나가사키시 관광추진과에서 직접 제작한 한국어,영어,중국어 안내서를 비치해 두었는데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일본은 정보센터 설치 등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으면서도 등재후 만들어진 안내서 조차에도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감추는 등 역사왜곡을 멈추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에는 파도가 거세 입도를 하지는 못했지만 배안에서의 군함도 관련 설명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은 절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배에 탈때 나눠주는 안내서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단어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강제징용에 관한 안내판 설치 등을 약속했던 일본 정부는 역시 말뿐이었다. 현재의 이런 상황을 나가사키시 관광추진과에 항의서한을 곧 보낼 예정이며 약속이행이 될때까지 지속적인 압박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21개국 위원들에게 '하시마의 진실' 영어 동영상을 직접 보내기도 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후에는 일본어 동영상을 제작하여 일본 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올려 군함도의 진실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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