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황금빛을 내뿜는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비행이 금지된 송전탑에 근접비행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UFO헌터’ 허준 씨가 22일 밝혔다.
허 씨는 지난 18일 밤 8시부터 의정부 역사앞 동부 광장에서 의도적 대기촬영을 시도한 지 40분쯤 지난 시점에 수락산 송전탑 부근 황금빛 UFO가 출현한 것을 목격하고 자신의 카메라에 담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UFO는 송전탑의 붉은색 ‘항공장애표시등’ 바로 옆에서 정지해 있다가 조금씩 이동하며 더 강렬한 빛을 내뿜었다고 허 씨는 말했다.
카메라에 찍힌 UFO는 점점 더 강한 빛을 내면서 항공장애표시등 옆을 근접으로 스쳐 지나가듯 비행했고 나중에는 갑자기 뒤로 후진하듯 하더니 발광체는 두 광원으로 분리되면서 사라졌다.
이에 대해 허 씨는 “송전탑은 밤에 항공장애표시등을 켜 항시 비행 접근 금지를 알리는데 발광체는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근접했다”면서 “또 비행경로는 일반적인 항공기의 법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만일 일반 항공기였다면 엄청난 폭음이나 소닉붐 현상이 발상해야 하는 데 아직 그런 보고나 소문은 입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상 속 UFO는 또 처음에는 둥글게 보이다가 이동 시에 그 형태가 변하는데 일반적으로 야간에 항공기 등은 수시로 점멸등을 번쩍거리지만 이 발광체에서는 그런 모습은 볼 수 없다.
허 씨는 “약간 위로 불룩 솟은 듯한 ‘돔’ 구조를 하고 있으며 영상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비행체 위아래와 양옆이 삐져나온 듯한 ‘돔원반형’ 구조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이 구조 테두리에는 전기적인 오라 현상 같은 얇은 전자 막이 관찰됐는데 영국에서 송전탑 주변에 UFO가 출현한 보고가 나오는 등 해외에서도 이런 UFO가 목격된 사례가 있다고 한다.
또한 국내에서도 과거에 이런 돔원반형 UFO가 출현한 적이 있는데 1980년 10월 서울시 강남구 반포에서 한 고교생이 오전 시간에 UFO 사진을 촬영했으며 또 1990년에는 충청북도 영동 부용리에서 야간에 한 초등학생이 카메라로 이런 UFO를 포착한 사례가 있다고 허 씨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UFO를 포착한 현장에는 허 씨 외에도 약 4명의 목격자가 있었으며 그중 한 여성은 “마치 불똥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사진=허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