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대표적인 '별들의 고향'은 바로 이곳인 것 같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에서 대략 5500광년 떨어진 곳인 궁수자리에 위치한 산광성운(散光星雲) M17의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공개했다.
윤곽이 희미하고 전체적인 모양이 불규칙하다는 의미의 산광성운에 속하는 M17은 전체적인 모습이 Ω와 닮았다고 해서 '오메가 성운'으로도 불린다. 사진 상으로는 한 장에 다 들어오지만 사실 오메가 성운의 지름은 15광년으로, 심우주로 펼쳐지는 성간물질까지 포함하면 40광년에 걸쳐있다.
오메가 성운의 질량은 우리 태양과 비교해 약 800배 정도로 추정되며 특히 이곳에서 수많은 별들이 탄생해 '별 공장'(star factory)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우주의 기본물질인 수소는 사진 속에서 빨간색으로 표현돼 있으며, 이 성운 속에서 우주 가스와 먼지가 서서히 축적돼 새로운 별을 만들어낸다.
사진=ESO / MPIA / OAC, Assembly - R.Colombar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