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내를 무려 2700여 명의 남성들에게 ‘팔아넘겨’ 이윤을 취한 남편이 경찰에 구속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54세 남성은 지난 수 년간 자신보다 8살 어린 46세 아내를 이용해 2742명의 남성에게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체포됐다.
결혼 10년차인 이 부부는 파리 외곽에 살면서 은밀한 성매매를 해 왔고, 이를 통해 매달 약 870만원에 달하는 수입을 거둬들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수 년간 아내를 회유해가며 성매매를 알선했고, 일부 ‘고객’이 매우 거친 성적 서비스를 요구해도 불평하지 못하게 하는 등 아내의 몸과 마음을 멋대로 휘둘렀다.
또 아내가 성매매 고객과 함께 있는 시간동안, 5살 난 아들을 데리고 나와 집 밖에 세워둔 자가용에서 대기했다.
부부는 불법 성매매 혐의로 지난 20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지만 처벌은 남편만 받을 예정이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성매매에 이용하기 위해 성인인터넷사이트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고객을 끌어 모았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에게 불법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했으며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프랑스 현지에서 성매매는 합법이지만, 개인의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된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