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브리핑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의 마지막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한 해를 정리했다. 흥미로운 것은 오바마의 마지막 발언이었다.
“여러분. 저는 지금 영화 '스타워즈'를 보러 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더욱 재미있는 장면은 그 직후 벌어졌다. 브리핑실로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이 등장하고 그 뒤로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와 R2D2까지 따라나온 것.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군 가족을 초대해 백악관에서 스타워즈 특별 관람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쿨하지 않냐?"는 농담까지 기자들에게 던졌다.
이에 현지언론들도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몇몇 언론들은 '제국군이 백악관을 접수했다' 거나 '오바마의 포스가 깨어났다'는 위트있는 기사를 보도했다.
한편 10년 만에 돌아온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개봉 직후 전세계 매표 실적 2억 5000만 달러(약 2960억원)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열풍을 예고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 백악관 페이스북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