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사자얼굴 가진 3300년 된 ‘전쟁의 여신상’ 이집트서 발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고대 이집트신화에 등장하는 사자얼굴에 여성의 몸을 가진 여신상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최근 이집트 유물부는 남부도시 룩소르에 위치한 아멘호테프 3세(Amenhotep III) 파라오 무덤에서 6점의 여신상과 파라오의 일부 석상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약 3300년 전 만들어진 이 석상은 화강암으로 정교하게 조각됐으며 높이는 1.9m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석상의 얼굴이다. 암사자의 얼굴에 여성의 몸이 합쳐진 이 석상은 고대 이집트신화에 나오는 전쟁과 복수의 여신 세크메트(Sekhmet)를 묘사하고 있다.

이집트 당국에 따르면 총 6점의 세크메트 중 3점은 거의 완벽히 보존된 상태로 문화적 절정기였던 당시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고대 이집트 제18 왕조의 제9대 왕인 아멘호테프 3세는 ‘황금 가면의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의 할아버지다.
고대 이집트는 그의 재위시절(BC 1390~1353)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아프리카 수단에 이르는 영토를 통치했으며, 이 시절 정치적, 문화적 절정기를 구가했다.

이집트 유물부는 "이번에 발굴된 세크메트 여신상은 가발과 길고 타이트한 드레스를 입고있다"면서 "당시 조각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발굴된 아멘호테프 3세 석상의 경우 77cm 높이"라면서 "특별한 행사 용도의 옷을 입고있는 모습으로 조각됐으나 상태가 좋지않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집단 강간당하던 10대 소년 모습 생생해”…민주화 외쳤던
  • 범행 직후 모습 공개…‘산 채로 불타는 모습’ 지켜본 뉴욕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