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마니아 주인에게 이끌려 함께 고생길에 오른 견공들의 고단해 보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일련의 사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들은 ‘캠핑 위드 독스’(Camping With Dogs·개와 함께 캠핑)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 된 것이다.
해당 계정은 지난 해 1월 미국 내슈빌에 살고 있는 애견인 라이언 카터에 의해 개설됐다. 현재 이 계정의 팔로워는 무려 30만 2000여 명을 넘어선 상태다.
계정에는 세계 곳곳의 네티즌들이 직접 자신의 견공과 함께 찍어 업로드한 1100여 장 이상의 사진이 게시돼있다.
수많은 사진들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견공들의 지쳐 보이는 모습이다. 야외 취침은 인간뿐만 아니라 견공들에게도 고달픈 법. 다양한 모습으로 늘어져 있는 애견들의 모습이 안쓰러움과 동시에 귀여움을 느끼게 한다.
침낭에 들어간 채 졸린 눈을 애써 치켜 올리고 있는 모습은 여느 인간 캠퍼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주인의 가방에 담겨 이동하는 견공들의 멍한 표정 또한 인상적이다.
견공들에게 원치 않은 고생을 시키는 것은 아닌지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사진을 올린 주인들 대부분은 험지를 통과할 동안 견공을 등에 업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캠핑 위드 독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