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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시신을 개 먹잇감으로…끔찍한 토막살인 전모는?

작성 2016.04.13 09:28 ㅣ 수정 2016.04.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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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반려견 먹잇감으로 던져준 여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스페인권 언론은 "경찰이 마요르카에서 발생한 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부인을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나이 차이가 많은 다문화 가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러시아 출신 스베틀라나 바투코바(46)가 스페인 남자 한스 엔켈스(66)와 만난 건 약 2년 전. 동거를 시작한 두 사람은 20년 나이차를 극복하고 올해 1월 마침내 정식 부부가 됐다. 하지만 정식으로 시작한 결혼생활은 3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여자는 지난달 남편을 수십 번 칼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냈다. 토막 낸 시신은 반려견의 먹잇감으로 던져줬다. 경찰은 여자로부터 남편의 두 팔을 반려견에게 먹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알고 보니 여자는 지독한 코카인 중독자였다. 남편을 살해한 날에 여자는 코카인에 잔뜩 취한 상태였다.

여자는 남편을 살해한 뒤 한동안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다가 최근 경찰에 자수했다. 여자는 "코카인을 투약하고 술을 마셔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다만 남편에게도 코카인을 투약하도록 했던 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편이 부인의 공격에 저항하지 못한 건 코카인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여자는 마약과 술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던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여자가 남편을 청부살인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남편을 죽이기 전 부인이 7만 유로(약 9160만원)를 주겠다며 남편을 죽여달라고 부탁한 정황이 있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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