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구의 이웃 행성인 금성을 관측한 이미지에서 인공 구조물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연구자들이 최근 게시된 금성의 이미지에서 마치 잃어버린 거대 도시처럼 보이는 구조물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문도 데스코노시도’(mundo desconocido)의 한 연구자는 “이미지 속 건물들은 어떤 외계종족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자가 사용한 이미지는 미국 지질조사소(USGS)가 연구자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금성 전반적 지리정보체계지도화응용프로그램’(Venus Global GIS Mapping Application, http://webgis2.wr.usgs.gov/Venus_Global_GIS/)이라는 웹사이트에 등록돼 있는 입체 지도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금성 표면을 확대·축소·이동하며 볼 수 있다.
이 지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금성 탐사선 마젤란호(號)가 1989년 임무 수행 당시 금성 표면을 관측해 1년에 걸친 긴시간 동안 지구로 전송한 것이다.
영상 속 연구자는 이런 이미지를 분석하면서 거대한 도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발견한 구조물들을 3D 입체 모델로 구현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기괴한 인공 형상들은 도시로 보이며 빛을 발하는 성분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UFO 연구가인 스콧 C. 워닝은 자신의 웹사이트 UFO 사이팅스 데일리에 이 영상을 공유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는 “와! 이 사람은 이런 구조물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컴퓨터로 그린 화상) 사본을 만들어내 우리는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성은 표면의 최소 85%가 용암류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일부 연구자가 ‘거대 도시’라고 주장하고 있는 해당 구조물들은 용암류에 의해 우연히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