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리버풀에 사는 일란성 세쌍둥이 로만, 로코, 로한 티어니의 사연을 보도했다.
로또 당첨만큼이나 어렵다는 일란성 삼둥이인 이들은 10개월 전 제왕절개로 각각 1.5kg~1.6kg 사이의 미숙아로 태어났다. 임신 31주 만에 태어난 탓에 위기의 순간도 맞았던 삼둥이는 다행히 6주 동안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보내며 모두 건강하게 엄마 품에 안겼다.
엄마 베키-조 알렌(23)은 "처음 한 명도 아닌 세 명을 임신했다는 진단을 들었을 때 정말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순간이었다"면서 "지금 아이들은 모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잘 알려진 대로 일란성 쌍둥이는 DNA가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에 생김새도 매우 비슷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삼둥이의 경우 너무나 똑같이 생겨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 실제 언론과 SNS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각각의 이름을 구별해 붙이기 힘들만큼 똑같이 생겼다.
그렇다면 과연 엄마는 삼둥이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을까?
엄마 알렌은 "삼둥이들은 모두 눈썹 사이에 점이 있으며 이중 로만은 약간 더 검다"면서 "엄마로서 세 아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자고 있을 때는 어렵다"며 웃었다. 이어 "아이들의 생김새는 모두 똑같지만 재미있게도 성격은 모두 제각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