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영어권 작명사이트 네임베리에 따르면 올해 서구권에서 태어난 아이들 이름으로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여자아이는 '올리비아'(Olivia), 샬롯(Charlotte) 등 무난하면서도 예쁜 이름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남자 아이 역시 애셔(Asher), 이즈라(Ezra) 등 기독교 문화의 영향 속에서 지어진 이름이 많았다.
뉴질랜드헤럴드는 특히 눈에 띄는 점에 주목했다. 바로 '아리안'이라는 이름의 약진이다.
'아리안'은 '전사 또는 존경받는 사람'이라는 원뜻을 갖고 있다. 인류사적으로 고대 인더스문명을 구축한 아리안 민족을 일컫는 말이다. 물론 그것보다 현대사 속에서 '아리안'은 자연스럽게 나치 독일 및 인종차별을 떠올리게 하는 기피 대상이 되는 이름이다.
그럼에도 697위긴 하지만 전년보다 무려 49계단이 뛰어올랐으니 놀라는 것도 당연한 반응일 수 있다.
*가장 인기 많은 여자아이 이름
1. 올리비아(Olivia)
2. 아멜리아(Amelia)
3. 샬롯(Charlotte)
4. 아바(Ava)
5. 이슬라(Isla)
6. 아라벨라(Arabella)
7. 오로라(Aurora)
8. 애들린(Adeline)
9. 이사벨(Isabella)
10. 미아(Mia)
*가장 인기 많은 남자아이 이름
1. 이즈라(Ezra)
2. 애셔(Asher)
3. 애티커스(Atticus)
4. 데클란(Declan)
5. 올리버(Oliver)
6. 밀로(Milo)
7. 실라스(Silas)
8. 레비(Levi)
9. 와이엇(Wyatt)
10. 헨리(Henry)
사진=ucchie79/포토리아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