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매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에서 구조된 한 새끼 고양이의 '묘생역전'을 보도했다.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이 새끼 고양이는 매슈가 몰고 온 강풍과 큰 비로 죽을 뻔했다가 운좋게 구조대원에게 목격돼 목숨을 건졌다. 이후 지역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되찾은 고양이의 행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입양을 위해 인터넷에 올린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
화제의 사진에는 작은 양말로 만든 스웨터를 입고 있는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태풍에 놀라 오들오들 떨고있는 고양이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고 싶어 즉석에서 양말로 스웨터를 만들었다"면서 "이 사진이 트위터에서 순식간에 리트윗되면서 고양이는 두 아이가 있는 가정에 입양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