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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도끼들고 학교에…세계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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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무시무시한 도끼를 들고 등하교를 하는 어린 학생들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영국 타임스는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인 바쉬코르토스탄의 한 작은 마을 학생들의 위험천만한 등굣길을 보도했다.

인구가 6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인 버크니 너쉬에 사는 학생들은 얼마 전 부터 약 10km 떨어진 학교를 걸어 다니고 있다. 마을 내 있던 학교가 폐교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웃 마을 학교로 전학가게 된 것. 문제는 12~14세의 어린 학생들이 매일 겪는 위험한 등굣길이다.

지역 특성상 눈덮힌 숲 길을 걸어야 하는데 늑대와 곰 등 산짐승들이 나타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자구책으로 마련한 것이 바로 도끼와 횃불이다.


한 학부모는 "함께 등교를 한 적이 있는데 늑대가 길 위에 떡하니 나타나 깜짝 놀랐다"면서 "너무 무서워 아이들과 함께 순식간에 집으로 도망쳤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영국언론이 '세계에서 가장 힘든 등굣길'로 묘사한 학생들의 사연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지방정부가 해결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문제의 지역에는 버스가 없으며 다니기도 쉽지 않다"면서 "위험을 최소화할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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