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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픽!] “괜찮아~” 병원 온 동물 보살피는 ‘너구리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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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 병원 온 동물 보살피는 ‘너구리 간호사’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함을 우리는 모두 잘 안다. 하지만 쓴 약은 물론 따끔한 주사, 심지어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병원을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마찬가지로 동물들 역시 동물병원에 가는 것이 두려운지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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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는 환자로 들어온 동물들의 긴장감을 완화해주는 너구리 간호사가 있다.


그런데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는 환자로 들어온 동물들의 긴장감을 완화해주는 유능한 간호사가 있다.


간호사는 바로 ‘야샤’라는 이름의 미국 너구리 라쿤 한 마리다. 친절한 성격의 야샤는 병원에 온 동물 환자들에게 적절한 조처를 하는 등 바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수의사 알렉세이 크로토프 박사를 돕는다.

이제 동물병원의 마스코트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는 야샤는 과거 기력이 쇠약해진 채 거리를 떠돌아다니던 중 운 좋게 크로토프의 눈에 띄었다.

크로토프 박사는 “언젠가는 너구리를 키우고 싶었기에 야샤를 가족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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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구리 ‘야샤’는 크로토프 박사의 동물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야샤는 보통 너구리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느 날 크로토프 박사가 야샤를 자신의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야샤는 금세 병원의 모든 동물에게 먼저 다가가 살갑게 대하며 보살피기 시작했다. 어쩌면 야샤는 크로토프에게 도움을 받았으므로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때문에 병원에 온 동물들은 야샤와의 만남에서 심리적으로 치유되고 있다고 크로토프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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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구리 간호사 ‘야샤’는 병원에 온 동물 환자들을 보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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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구리 간호사 ‘야샤’는 특히 개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야샤는 개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야샤를 경계할 때도 있다.

야샤는 병원에 와서 겁에 질린 환자들에게 포옹을 해주거나 마사지를 해준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금세 긴장을 푼다는 것.

야샤는 어느새 지역 명물로도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야샤를 보고 싶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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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구리 간호사 ‘야샤’는 어느새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았고, 크로토프의 동물병원에서 없어서 안 될 마스코트가 됐다.




사진=알렉세이 크로토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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