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여성이 술에 취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다리가 변기에 빠지는 황당한 사고를 겪었다.
현지 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침 광시성(省) 위린시(市) 구조대는 화변기에 다리가 빠져 나오지 않는 여성이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한 것은 평범한 가정집의 한 화장실이었다. 이 가정집은 이 걸터앉아 볼일을 보는 양변기(좌변기)가 아닌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야 하는 화변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구조대의 손길을 기다린 사람은 이 집에 사는 여성으로, 술에 취한 채 화장실에서 변기를 이용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가족들은 “(구조된 여성에게) 술을 마신 날에는 이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었다. 넘어지거나 다리가 빠질까봐 염려됐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결국 다리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가족 모두가 나서 다리를 빼 내 보려고 애썼지만 허사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족들은 이 여성의 다리를 변기에서 빼내기 위해 무려 4시간을 노력했지만 실패하자 결국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는 출동한 지 6분 만에 변기를 부수고 여성을 구조했으며, 이 여성은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