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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MSG’ 치매 완화에 도움…기억력 ↑” (日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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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미료 ‘MSG’ 치매 완화에 도움…기억력 ↑”


이른바 ‘MSG’로 불리는 글루탐산모노나트륨가 치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MSG는 음식의 맛을 더 좋게 하는 조미료이지만, 지난 수십 년간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식품 첨가물이다.


일본 돗토리대 연구진은 치매 환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MSG 섭취여부를 조사하고 기억력 검사를 통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자원한 이들 치매 환자를 MGS 섭취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분류하고, 기억력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매일 MSG를 섭취한 치매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오히려 기억력이 좀 더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MSG 섭취 그룹은 검사에서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하고 답변 시간도 훨씬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보고서에 “MSG가 ‘해마’를 활성화해 기억력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록했다. 해마는 관자놀이 안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기억과 학습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므로 MSG가 어떻게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됐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MSG가 손상된 뇌세포를 치료할 수 있는 아연의 흡수를 높였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MSG는 지난 수십 년간 이를 조미료로 사용한 중화요리를 먹은 사람들이 두통과 통증 등을 호소하면서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중국음식증후군’ 또는 ‘중국요리점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여전히 MSG의 섭취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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