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만 영자지 차이나뉴스에 따르면,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후허하오터 시에 사는 충견은 지난 8월 21일 여주인이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난 후부터 매일같이 사고장소에 나타나 하염없이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택시기사 궈씨는 “그 개가 날씨가 좋건 나쁜 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킨 지 3개월이 흘렀다.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정말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음식을 주면서 개를 달래보려 했지만 개는 낯선 사람들을 두려워해서 누군가 다가갈 때마다 달아났다”며 “그러나 늘 똑같은 장소로 다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에도 도로 한복판에 서서 꼼짝 않고 주인을 기다리는 충견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중국 웨이보에서 600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충견의 모습에 중국 네티즌들은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는 개가 너무 안쓰럽다. 가끔 개가 인간보다 더 신의가 두터운 것 같다”면서 “누군가 개에게 새 보금자리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피어비디오, 차이나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