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州) 클라크호 국립공원 보호구역에서 사진작가 패티 월시가 촬영한 한 회색곰 가족의 이같은 사진을 소개했다.
남편 조지 월시와 함께 사진 투어 업체를 운영하는 작가는 여느 때처럼 참가자들과 함께 공원에서 사진을 찍던 중 위와 같은 광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작가는 “어미 곰이 깊은 호수를 건너려 하고 있었다. 어미 곰과 새끼들은 모두 불안해 보였다”면서 “호수를 건너던 중 어미는 새끼들이 자신의 등 위에 올라타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미는 새끼들을 데리고 헤엄쳐 호수를 건너기 시작했다. 새끼들은 어미의 몸을 꼭 잡았다”면서 “이빨과 발톱을 사용해 어미의 털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작가는 지난 15년 동안 남편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야생 동물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강에서는 야생마들이 장난치는 모습을, 그리고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는 표범들이 배회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냈지만, 이번에는 야생 동물들의 가족애를 사진으로 담아내 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작가는 말했다.
사진=패티 월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