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여기는 호주] 폭우 내리는 호주 산불 지역, 이번엔 물고기 떼죽음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강물에 유입된 산불재로 죽어가는 물고기들, 사진=페이스북


확대보기
▲ 강물에 유입된 산불재로 죽어가는 뱀장어들, 사진=페이스북
지난해 9월 산불이 발생한 후 처음으로 산불이 집압될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호주 남동부 산불지역에 이번에는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또 다른 재난이 발생하고 있다.

산불로 생긴 재와 앙금이 폭우와 함께 강과 저수지로 유입되어 산소용존량이 줄어들면서 물고기들이 산소 부족으로 죽는 연쇄작용이 발생한 것이다.

최악의 산불을 겪은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중부에 위치한 벨부룩에 살고있는 아서 베인은 지역에 흐르는 앱슬리 강에 갔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강물과 강가에 수만마리의 물고기들이 배를 허옇게 드러내놓고 죽어 있었다. 베인은 "아마 수만 혹은 수십만 마리가 될 듯하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며 "이런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베일은 즉시 물펌프를 가져다 강물에 깨끗한 지하수를 퍼 넣기 시작했다. 베인은 "부러진 팔에 반창고를 붙이는 격이다"라며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렸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동부를 흐르는 맥클레이 강 지역에 사는 또 다른 주민인 제임스 프리차드도 비슷한 장면을 발견했다. 그가 목격 한 것은 강가에서 죽어가고 있는 뱀장어 무리였다.

그는 즉시 뱀장어들을 물통에 담아 그나마 깨끗한 물이 있는 지역내 댐에 놓아주었다. 지역 낚시 클럽의 운영자이기도 한 프리차드는 "50㎡내에 농어, 청어, 숭어, 모샘치등 700여 마리가 죽은 것을 목격했다" 며 "정부는 신속하게 이 지역에 대형 물탱크나 펌프를 제공해 물고기들을 구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기초산업부는 성명서를 통해 "산불의 재로 인한 물고기들의 죽음에 대한 신고를 접수 받았으며, 향후 더 많은 폭우가 내릴 것을 인지한바 물고기 및 수생 생물들의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렸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15살 소년, 수년간 ‘연쇄 강간’ 저지른 이유…“5살 피해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 “빨리 날 죽여줬으면”…러軍, 항복한 자국 병사들에 무차별
  • (속보)“지하 벙커에 숨은 헤즈볼라 새 수장 노렸다”…레바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