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픽!

[애니멀 픽!] 동화 속 한 장면처럼…모델 데뷔한 러시아 불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불곰 한 마리가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 모델로 등극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새끼 때 어미에게 버려진 불곰 ‘스테판’은 생후 28년으로, 거대한 몸집과 달리 온순한 성격으로 자랐다.

현지에서 작가로 활동하는 밀라 자다노바는 스테판의 주인을 통해 이 불곰을 만났고, 이후 애니메이션이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인간과 동물이 교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러시아 전통 의상을 입은 모델 곁에 선 이 불곰은 자연스럽게 모델과 포즈를 취했고, 어린이 모델 곁에서는 장난기 많은 표정으로 혀를 빼꼼 내미는 등 전문 모델 못지 않은 모습으로 눈을 사로잡았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또 다른 작품에서는 불곰이 모델의 목을 거대한 팔로 감싸 사랑스럽게 포옹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모델과 불곰이 작은 소품을 함께 잡고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은 그래픽 합성을 의심케 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스크바 안팎에서 진행됐다. 이 불곰은 매번 약 30분 정도만 촬영에 참여했고, 이 때문에 프로젝트가 완성되는데 수개월이 걸렸다. 모든 촬영은 전문 사육사 및 스테판과 가장 밀접하게 지내온 주인이 동행해 안전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자다노바는 “스테판과 함께 촬영하는 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지만 감정을 조절해야 했다. 전문 사육사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안전하게 촬영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에는 태국과 호주, 독일, 영국, 이스라엘의 모델들이 참여했고, 어떤 모델들은 이번 촬영을 위해 5년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테판과의 작업은 매우 기뻤다. 오히려 새끼 고양이와 함께 촬영하는 것보다 더 쉬웠다”면서 “사람들이 나의 작품을 통해 동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