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은 2015년 6월 '엘리자벳' 홍보를 위해 배우 이지훈, 신성록, 김수용과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다잇 이지훈은 '엘리자벳' 삼연에서 두 가지 역을 동시에 제안받았다며 "로케니 역과 죽음 역(신성록 분)을 제안받았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신성록을 캐스팅하는 게 힘들어 죽음 역이 내게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케니 역은 재연에서도 맡은 적이 있으니까 고민할 시간을 일주일만 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사이 신성록과 얘기가 끝났더라. 나는 그대로 로케니 역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옥주현은 '엘리자벳' 캐스팅에 자신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고백했다.
옥주현은 "(제작사에서) 저한테 이걸 다 물어본 적이 있다"며 "지훈 오빠는 성록이가 맡은 역할도 참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이 로케니 역과 죽음 역 캐스팅에 대해 자신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뜻이었다.
출연진은 "모든 걸 조율하는 실세"라며 감탄했다. 신성록은 "우리는 모르는 것을 다 조율하고 있던 것"이라며 옥주현을 추켜세웠고, MC 윤종신도 "사장님보다 위에 있는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옥주현의 이날 발언은 최근 '옥장판 사태'와 맞물려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옥주현이 이미 오래전부터 '엘리자벳' 캐스팅에 간접적으로 개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옥주현은 최근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우 김호영이 지난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린 게 논란의 시작이었다.
옥주현은 이튿날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무례한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은 고소할 예정이다. 사실 관계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 된다"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실제로 옥주현은 22일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