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22일 “양 손으로 머리를 움켜쥐며 무언가를 깊이 고뇌하는 곰이 있다.”며 야마구치(山口)현 토쿠야마(徳山)동물원의 곰 한마리를 소개했다.
‘쯔요시’(ツヨシ)라는 이름의 이 곰은 올해 20살이 된 초로(初老)의 어른곰. 쯔요시의 특기는 양 손으로 머리를 움켜쥐며 신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최근에는 자면서도 머리를 움켜쥐거나 공중제비를 넘는 재주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쯔요시는 원래 짝이었던 4살 연상의 암컷 ‘레이코’(レーコ)가 죽은 뒤 관람객들에게 ‘고민하는 포즈’를 보여주지 않았으나 지난 21일 새로운 파트너 ‘마야’(マーヤ)와의 맞선으로 다시 특기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또 “쯔요시와 마야와 같은 유쾌한 부부가 탄생한다면 이들을 보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