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20kg짜리 ‘거대자라’ 중국서 잡혔다

작성 2007.12.13 00:00 ㅣ 수정 2012.05.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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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무게가 20kg이나 나가는 거대 자라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쓰촨(四川)성 충칭(重慶)시에 사는 어부 탕얼와(唐二娃)씨는 자링강(嘉陵江)에서 그물에 걸린 큰 자라를 처음 발견했다.

탕씨는 “자라를 보았을 때 그 얼굴이 세숫대야만큼 커서 괴물인 줄 알았다.”며 “힘이 무척 대단해서 배로 건져 올리는데 30분이 넘게 걸렸다.”고 발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탕씨의 집에는 일반 자라에 비해 2배 이상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이 자라를 사겠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 식당 주인은 “일단 요리를 만들어 팔면 적어도 1만위안(약 125만원)이상을 받을 수 있다.”며 혈안이 되기도 했지만 결국 이 ‘귀한’자라는 평범한 어항가게 주인의 차지가 되었다.

10여년 동안 어부로 살다 어항가게를 차린 장쉐빙(張學兵)씨가 이 자라를 차지하기 위해 지불한 돈은 무려 6000위안(약 55만원). 이는 중국에서 자라 한 마리당 100위안(1만2500원)에서 최고 300위안(3만7000원)인 것에 비하면 매우 큰 액수여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장씨는 20배 가까이 되는 가격을 주고 자라를 사들인 이유에 대해 “오랜 세월 어부생활을 했지만 이렇게 크고 귀해 보이는 자라는 본적이 없다.”며 “사람들이 먹어치우게 둘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포획될 때 입은 상처가 아물고 나면 다시 강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전해 주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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