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의 유명한 물리학자 이반 듀틸(Yvan Dutil)은 최근 “외계인이 지금까지 인류가 보낸 신호에 무반응인 이유는 신호가 너무 지루하기(too boring)때문”이라고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밝혔다.
듀틸 박사는 “인류가 외계인에게 보내는 신호는 물리와 화학원리에 기초한 숫자와 기호로 이루어져 있다.”며 “대체로 인류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계인들의 문명이 인류보다 발달되어 있다면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화제로는 어떠한 흥미도 끌지 못할 뿐 아니라 인류에게 답장을 보내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제는 외계인이 과연 어떤 분야와 내용에 흥미를 느끼는가” 라며 “서로의 공통점을 찾고 그것을 기초로 ‘인간사회의 특징’같은 신선한 화제를 던지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SETI(지구외문명탐사연구소)의 심리학자 더글라스 와코치(Douglas Vakoch)박사도 “인류가 외계인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흥미를 끌만한 재미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문제는 외계인에게 인류를 어떤 식으로 묘사할 것인가” 라며 “그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획기적이고 재미있는 화제를 던져야 답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화 ‘컨택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