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생방송 뉴스 중 바퀴벌레가…30명 해고

작성 2008.02.27 00:00 ㅣ 수정 2008.02.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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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한 마리가 30명을 실직자로 만들었다?

투르크메니스탄 TV뉴스에 갑작스레 바퀴벌레가 나타나는 방송사고가 발생해 이 책임을 물어 30명의 직원들이 즉각 해고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웃지못할 사건은 투르크멘 국영 ‘Vatan TV’의 9시 뉴스에서 발생했다.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의 책상위로 커다란 갈색 바퀴벌레가 지나갔는데 이 장면이 방송을 타고 생중계된 것. 국영방송의 메인 뉴스였던 데다가 방송시간도 저녁식사 시간과 겹쳐 파장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바퀴벌레 방송사고’의 파장은 시청자들의 비난에서 끝나지 않았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은 이번 방송사고의 책임을 물어 방송책임자와 스튜디오 관리자는 물론 기자와 카메라 기사 등을 포함해 30명을 해고했다. 결국 바퀴벌레 한 마리가 30명의 실직자를 만든 셈.

이 바퀴벌레 방송사고는 미국 폭스TV와 UPI 통신사 등에서 ‘파워 바퀴벌레’로 소개되며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투르크멘 대통령이 방송사의 인사권을 직접 행사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 투르크멘의 종신대통령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는 대국민 신년 연설 방송이 사고로 연기되자 관계자들을 바로 해고한 바 있다.

사진=가디언 인터넷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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