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티베트 유혈진압에 항의해 베이징올림픽을 전면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있는 가운데 한 유명 투포환 제조사도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세계 최고의 투포환 제조사인 일본 쓰지타니공업(辻谷工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쓰일 남자 선수용 포환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쓰지타이 공업이 제품공급을 중단하게 된 계기는 중국의 반일감정과 최근에 발생한 티베트 유혈진압 때문.
제조사측은 지난 2004년 중국 지난에서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열릴 당시 일본축구팀을 향한 중국 응원단의 욕설·야유를 시작을 계기로 포환공급 중단을 고려하게 됐다.
이후 반일데모가 끊이지 않고 최근에 발생한 농약만두 사건으로 중ㆍ일 양국간 마찰이 커지자 공급중단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쓰지타니공업의 쓰지타니 사장은 “만두사건이나 티베트 문제 전부터 공급중단을 생각해 왔다.” 며 “요즘 중국과 관련된 뉴스를 보면 결정을 잘 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선수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중국은 올림픽을 치를 자격이 없다.”며 “이런 나라에 나의 소중한 것을 보내 장인으로서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그리스 성화채화식에 국제인권단체 ‘국경없는 기자단’의 한 활동가가 난입, 올림픽 보이콧을 호소했으며 현재 유럽의회는 회원국에 대해 올림픽 보이콧을 권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