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스틀 대학교 생물수학연구팀은 최근 “여성들은 얌전한 행동을 통해 남성의 호의를 이끌어내고 이를 평가하려는 심리적 본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고 영국의 대중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이 2명 이상의 남성을 만날 때 보이는 행동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말수가 적어지고 웃음소리를 줄이는 등 평소보다 더 얌전한 행동들을 보인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러한 행동변화에 대해 연구팀은 ‘여성들의 심리적 본능’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들은 본능적으로 얌전한 행동이 남성의 호의를 산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남성이 베푸는 호의를 빠르게 정보로 축적해 이 남성이 미래의 배우자에 얼마나 근접한지 평가한다는 것.
연구팀을 이끈 존 맥나마라 교수는 “선택 집단에 남성들이 많을수록 다른 성향의 이성이 다양할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강한 성적편견을 가진 여성들이나 비슷한 성향을 가진 남성들이 있는 집단에서는 예외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내용은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실린다.
사진=www.whywomenplayhardtoget.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