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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연아스러움’ 새로운 전설로 꽃피나?

작성 2008.12.11 00:00 ㅣ 수정 2008.12.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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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18·일본)의 ‘트리플 악셀’, 안도 미키(21·일본)의 ‘쿼드러플 살코’. 그러나 ‘피겨퀸’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가장 ‘김연아스러운’ 장점을 극대화해 역대 최다 타이인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에 도전한다.

12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와 겨룰 5명의 선수들은 각자 자신을 특징지을 만한 ‘필살기’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김연아는 다르다. 김연아의 특징은 ‘김연아스러움’에 있다. 피겨의 다양한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펼치는 김연아의 연기를 한 단어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 김연아의 특징은 ▲빠르고 깨끗한 점프 ▲다양한 표정과 풍부한 표현력 ▲다이내믹한 연기로 요약된다. 김연아의 ‘명품 연기’를 또다른 표현으로 풀이하면 ‘피겨의 종합 선물 세트’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전설’을 쓰려 하고 있다. 2006년 시니어 무대에 뛰어든 김연아는 2006년과 2007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승리하면 대회 3연패다. 지금까지 여자 선수로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은퇴한 이리나 슬러츠카야(러시아)가 유일하다.

현재까지 김연아의 3연패 가능성은 높다. 김연아는 지난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총점 193.45점으로 우승했는데 이 점수는 이번 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이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도 191.75점을 따내며 기복없는 실력을 보였다. 개인 최고 점수로 197.20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내심 아사다의 여자 싱글 최고점(198.06점)을 넘어선 꿈의 200점대를 바란다.


김연아는 지난 10일 대회 첫 공개 연습에 참가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쇼트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의 선율에 맞춰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를 시작으로 취재진과 메달을 다툴 경쟁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기를 펼쳤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일 트리플 루프 점프가 다소 불안정했지만 본인은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 경기 직전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8.일본)는 이날 인천공항의 짙은 안개로 입국 시간이 늦어지면서 주어진 연습시간을 단 10여분간만 소화했다. 아사다는 연습 직후 일본 언론을 통해 “약간 얼음이 딱딱했지만 익숙했다”고 말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이번 무대가 시즌 첫 격돌. 한국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도 처음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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