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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팀 “뇌에 전자칩 심어 성적불감증 치료”

작성 2008.12.23 00:00 ㅣ 수정 2009.02.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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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의 내용처럼 미래에는 전자 칩으로 뇌에 자극을 일으켜 성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까.

최근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는 “옥스퍼드 대학교 정신의학과 연구팀은 최근 뇌에 이식할 수 있는 전자 칩을 개발 중이며 이 전자 칩을 뇌에 연결하면 성적 쾌락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도 성적 활동을 훨씬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개발한 이 전자 칩을 안구 뒤에 위치한 안와전두엽(Orbitofrontal cortex)에 이식한 뒤 미세한 자극을 주면 성적불감증(Angedonia)로 고통 받는 환자의 증세가 눈에 띄게 호전될 수 있다는 것.

안와전두엽은 먹는 것과 섹스 등을 통한 쾌락의 감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과학자들은 성적불감증 해소를 위해 이 기관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실제로 전자 칩을 뇌에 이식해 미세한 압력을 줘 치료하는 기술은 몇 년 전부터 파킨스 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티푸 애이지즈 신경학 교수는 “해당 전자 칩이 성적 개선 효과가 몇 년 전 증명된 적 있다.”며 “성적불감증을 겪던 여성이 과학적 장치로 이 기관을 자극하는 수술을 받은 뒤 성적으로 매우 활발하게 변했다.”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다만 이 장치를 뇌에 주입할 경우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위험성에 대해서 지적하면서도 “이 기술이 완벽히 개선되면 원할 때만 칩이 작동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전자 칩은 10년 내에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Nature Review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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