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좀비가 나타났다”…美 도로표지판 해킹

작성 2009.01.30 00:00 ㅣ 수정 2009.01.30 10:27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좀비가 나타났다. 도망가자!”

미국 텍사스 대학교 인근 도시에서 도로 전자표지판이 해킹을 당해 “좀비가 나타났다. 도망가자.”는 내용이 흘러나온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주의 주도 오스틴의 거리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공사 현장 등에 세워진 도로 전자 표지판에서 ‘공사 중 서행’ 등으로 쓰여 있어야 할 표지판에서 좀비를 조심하라는 이른바 ‘좀비 주의’ 메시지가 흘러나왔기 때문.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이 상황은 2시간 뒤인 8시께 이 도시의 도로표지판 등 공공사업 담당 공무원에게 발견되면서 일단락 됐다.

담당자는 “출근하던 도중 길에서 사람들이 웃으며 전자 표지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의아해 가까이 가서 보고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표지판에는 “좀비가 나타났다.”(Caution! Zombies Ahead!), “좀비다, 도망가자!”(Zombies, Run!) 등 다소 엉뚱한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이 도시의 해당 부서 대변인 사라 하트리는 “시민들에게는 단순한 장난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도로 전자 표지판 내용을 임의대로 바꾸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범죄”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시 표지판을 관리하는 컴퓨터가 있던 방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으며 컴퓨터에도 역시 비밀번호가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 이곳에 무단침입하고 컴퓨터를 해킹해 이 같은 일을 꾸몄을 것”이라며 “경찰에 의뢰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www.statesma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 34억원 잭팟 터졌는데…카지노 측 슬롯머신 고장 ‘발뺌’
  • 호찌민 관광 온 한국 남성, 15세 소녀와 성관계로 체포
  • 집단 성폭행 피해 여성, 안락사 요청…경찰도 외면한 ‘강간
  • 14세 소녀 강간 후 ‘산 채로 불태운’ 두 형제, 법의 심
  • 푸틴도 돌겠네…‘빙그르르’ 도는 60억원 짜리 러軍 최강 전
  • 15살 남자아이, 자신 강간하던 50대男 살해…정당방위 인정
  • ‘쾅’ 에어쇼 중 전투기 2대 충돌…조종사 1명 사망 (영상
  • 女26명 죽인 뒤 돼지 먹이로 준 살인범의 충격적 결말…“감
  • ‘지옥의 입’ 벌리는 바타가이카 분화구…‘고대 바이러스’ 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