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호주 ‘꿈의 직장’ 마감…한국인도 80명 지원

작성 2009.02.23 00:00 ㅣ 수정 2009.02.24 09:3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세계적인 화제가 된 호주 ‘꿈의 직장’에 세계 200개국 34,684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지난 22일 마감했다.

이 직장의 업무는 ‘섬 관리자’(Island caretaker). 하는 일은 산호초로 유명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위치한 해밀톤 아일랜드의 6성급 리조트에서 고급 스파를 받고 스노클링을 하고, 등산을 해야 하며 섬주변에 사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수영장을 관리하고, 세스나기를 타고 우편배달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블로그에 사진이나 비디오 등과 함께 올린다. 본인에게는 제반시설과 인터넷이 모두 갖추어진 방 3개가 있는 집도 제공된다.

그런일을 6개월 동안 하면 호주 달러 15만불(약 1억 4천만원)을 받게된다. 봉급은 2주에 한번씩 지급되며 본인 이외에 가족이나 친구중 1명을 동반할 수도 있다.

이 전례없는 파격적인 고용조건이 BBC, 로이터 등 세계적 언론이 앞다투어 소개되면서 모집사이트는 첫날부터 다운됐다.

전세계에서 350만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하였으며 2300만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퀸즈랜드 관광청은 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1300만 호주달러(약112억원)의 광고효과를 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미국 병사, 뉴질랜드 방송인, 영화배우 딘 마틴의 딸에 이르기 까지 세계 200개국에서 몰린 지원자들은 그동안 자신을 소개하는 1분짜리 동영상을 광고 홈페이지에 올렸다.

지원자 출신 국가별로는 미국(11,565), 캐나다(2791), 영국(2262)순이며, 한국은 17번째로 80여명의 한국인이 지원했다.


한국 퀸즈랜드 관광청은 “뚜렷한 목표와 열정으로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고자 하는 야심찬 한국 젊은이가 이번 ‘꿈의 직업’의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과 해외 지부가 10명을 선발하고 1명은 네티즌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렇게 선발된 11명은 근무지가 될 해밀턴 섬으로 모여 3일간 최종 면접을 보게되며, 5월 6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