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9-0 맞추고 21억’…잉글랜드 5부리그에선 무슨 일이?

작성 2009.02.26 00:00 ㅣ 수정 2009.02.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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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5부리그 격인 내셔널 컨퍼런스에서 승부조작 의혹이 번졌다. 지난 21일 웨이머스의 홈에서 벌어진 ‘블루 스퀘어 프리미어 내셔널 컨퍼런스’ 웨이머스와 러쉬덴 앤드 다이아몬드(이하 러쉬덴) 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리그 14위인 웨이머스가 리그 11위인 러쉬덴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이 경기는 팽팽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싱겁게 끝났다. 러쉬덴은 전반에 4골, 후반에 5골을 뽑아내며 홈팀 웨이머스에 9-0 대승을 거뒀다.

누구도 맞출 수 없을 것 같던 이 경기 결과를 맞춘 이가 있어 승부조작 의혹은 더욱 불거졌다. 한 남성은 ‘9-0’이라는 결과를 정확히 맞추고 잉글랜드 토토 발생사로부터 100만 파운드(한화 약 21억 원)를 받았다.


이 남성은 자신을 둘러싼 의심의 눈초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웨이머스가 팀의 유스 선수들을 기용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러쉬덴의 대승을 확신해 큰 돈을 베팅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잉글랜드 토토 발행사는 수상한 베팅금액과 베팅결과를 알아차리고 토토 발행을 중지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법적으로는 이 남성의 죄를 따질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21억 원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던 것.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빠른 시일 내에 웨이머스와 러쉬덴 구단 관계자를 불러들여 진상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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