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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히스 레저가 연출한 뮤직비디오 공개

작성 2009.08.05 00:00 ㅣ 수정 2009.08.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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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초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배우 히스 레저가 생전 메가폰을 잡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미국 인디밴드 모디스트 마우스(Modest Mouse)의 곡 ‘킹 랫’(King Rat) 뮤직비디오는 6분 분량이며, 돌고래와 고래 등이 바다에 사는 사람을 ‘낚는’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끈다.

이 콘셉트는 모디스트 마우스의 멤버인 이삭 브루크와 레저, 그리고 그의 가족이 모두 함께 호주로 낚시 여행을 떠났다가 떠올린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평소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이 뮤직비디오에 포경금지운동의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었다.

히스 레저는 모디스트 마우스가 2007년 ‘킹 랫’이 수록된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뮤직비디오 제작에 들어갔지만, 이를 끝마치지 못한 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뮤직비디오 중반에는 검은 바탕에 ‘이 뮤직비디오는 삶의 훌륭한 옹호자였던 우리의 친구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영혼 안에서 끝마치게 됐습니다.’는 내용의 추모글이 흐른다.

히스 레저는 생전 배우 뿐 아니라 연출가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직접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는 등 재능을 뽐냈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국내 관객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지난 해 1월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으며, 유작이 된 ‘다크나이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comicbookmovi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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