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청혼에 ‘나랏돈’ 낭비한 美의원 파문

작성 2009.08.20 00:00 ㅣ 수정 2012.07.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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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 주 하원의원이 프러포즈를 하려고 국민 혈세를 낭비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 존 카딘(Jon Cardin) 의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하려고 경찰 보트와 헬리콥터를 출동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려고 여자친구와 자신이 탄 보트를 추적해 달라고 경찰에 부탁한 것.

약혼자에게 결혼 승낙을 받는데 성공했으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인적인 일에 귀중한 나랏돈을 낭비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그는 홈페이지에 사과했다. 담당 해양경찰에게 5분만 안전항해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폭스트롯이라는 경찰 헬리콥터를 동원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약혼자에게 완벽한 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이 모든 것이 나라 재산이라는 점을 간과했다.”면서 “이번 일로 쓴 모든 비용을 계산해 되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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