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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첫 1위’가 값진 3가지 이유 (인터뷰)

작성 2009.09.28 00:00 ㅣ 수정 2009.09.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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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포미닛(4minute, 지현·가윤·지윤·현아·소현)이 데뷔 3개월 만에 가요계의 ‘핫 이슈’로 우뚝 섰다.

포미닛은 지난 26일 SBS ‘인기가요’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뮤직’(Muzik)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걸그룹 인기계보를 재배열 시킨 포미닛의 1위가 더욱 값진 이유, 인터뷰를 통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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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데뷔 ‘D+100일’ 만에 세운 기념비

포미닛은 자신들의 데뷔일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올해 6월 18일.

그리고 지상파 첫 1위를 차지한 지난 9월 26일은 포미닛이 데뷔한지 딱 100일이 되는 날이었다.

방송 후 축하 회식을 가진 소속사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백일동안 휴식 없는 활동에도 멤버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원래 26일은 100일 기념 파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경사까지 겹쳐 백일의 의미가 더욱 뜻깊어 졌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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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핫이슈·뮤직, 타이틀곡 ‘직접’ 선정

포미닛은 자신들만의 색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현아는 “지금까지 ‘핫 이슈’와 ‘뮤직’ 이렇게 두 곡의 타이틀이 있었데, 두 곡 모두 무려 100여곡이 넘는 후보곡들 중에서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골라낸 곡”이라고 밝혔다.

지윤은 “처음 MR 가이드본을 들었을 때 비트와 쿵쿵거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이 노래야 말로 우리가 추구하고픈 포미닛의 색이라는 확신이 들어 사장님께 이 곡이 아니면 안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고 전했다.

리더 지현도 “저희 다섯 멤버가 직접 선정한 노래라는 점에서 자부심이 남다르다.”며 “그래서인지 그룹 보다 노래의 유명세가 앞선다는 얘기도 기분 좋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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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악플은 발전의 원동력!

포미닛은 데뷔 당시 그 어떤 걸그룹 보다 강도 높은 악플에 시달려야만 했다.

현아는 “처음 데뷔했을 때 타 걸그룹들과 비교하면서 ‘너희만의 차이점을 얘기해봐라’란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그 때 마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저희는 계속해서 고치고 발전해 나가는게 차이점일 것’이라고 장담했는데 비로소 약속을 지킨 느낌이다.”고 뿌듯함을 표했다.

이처럼 단점을 보완하고 빠른 피드백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악플’이었다. 포미닛 멤버 5명은 모든 기사의 전체 댓글을 확인하며 자신들에 대한 쓴 소리를 일일이 체크하고 있었다.

가윤은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해주시는 분들의 충고를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고 다음 무대에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뮤직’의 안무도 5번 이상 바꿨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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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도 달게 흡수하며 성장 에너지로 호환할 줄 아는 다섯 소녀들.


자신들을 일컬어 “볼매 그룹!”(’볼수록 매력’을 뜻하는 신조어)이라고 외치는 이들의 파릇파릇한 자신감이 ‘단 100일’만에 대중들에게 호감으로 다가설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아닐까.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서울신문NT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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