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하늘에서 떨어진 불덩어리 ‘유성 미스테리’

작성 2009.09.29 00:00 ㅣ 수정 2012.07.18 18:1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하늘에서 커다란 불덩어리처럼 떨어진 유성이 온데 간데 없이 자취를 감춰 미스테리가 되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유성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수색하고 있지만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유성이 떨어진 건 27일 오후 7시경. 아르헨티나 라 팜파와 멘도사 등 2개 주(州)에서 수백 명의 목격자가 나올 정도로 엄청나게 큰 유성이 떨어졌다.

유성이 떨어지는 걸 본 주민들은 “마치 커다란 불덩어리가 지구를 향해 달려오는 듯했다.”면서 “얼마나 불이 달아 올라 있었는지 저녁이 대낮처럼 밝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 남자는 “조명탄을 쏜 것처럼 하늘이 밝았다.”면서 “땅에 떨어지기 전에 한번 폭발하면서 유성에서 짙은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치 그림을 그리는 붓처럼 하늘에 자국을 남기며 이동한 유성은 ‘쿵’하는 굉음과 함께 지구에 떨어졌다. 주민들은 “엄청난 진동과 충격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미스테리가 시작된 건 이때부터다. 한번 큰 진동이 있은 후 한동안 작은 진동이 계속되고 짙은 연기가 뿜어 올라왔는데 그 이후로 유성의 흔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유성이 땅에 떨어져 불길에 휘감기는 걸 봤다는 주민도 있는데 정작 수색을 한 당국은 28일 현재까지 유성이 떨어진 흔적을 단 1개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색작전을 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방의 당국자는 “떨어진 건 유성이 틀림 없는 것 같은데 워낙 크기가 커 여러 지방에서 다수의 목격자가 나왔고, 떨어지기 전 독특하고 인상적인 움직임을 남겼다는 점은 특이한 점”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연간 지구에 떨어지는 유성은 약 1톤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락하면서 폭발하거나 큰 진동을 내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이런 점에서 이번에 떨어진 유성은 특징이 많다.”고 말했다.

당국은 주민들의 증언을 종합해 수색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